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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를 마치고!!! ^^

2004.09.20 13:58

늘푸른아줌마 조회 수:595 추천:31



아직도 모짜르트가 귀에 선한데...
연주회가 끝난지 벌써 이틀째가 되었네요...

그날 모두들 잘 들어가셨지요?
평소 연습 뒤 뒷풀이나 번개, 그리고 연주회 뒷풀이까지...
늘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집이 인천인 관계로 아쉬운 마음을 갖고 일찍 자리를 뜨게 됩니다...
그래도, 마음은 언제나 남아있는 단원들과 함께라는 것, 잊지 말아 주세요~~~

넷뮤즈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이 2001년 8월...
다 늙어서 배운 바이올린, 그것도 개인 레슨도 한번도 받지 못하고, 꼬마들과 섞여서 배운 바이올린...
어설픈 초보의 신세(?)로 이 곳에 들어와서 헤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많은 시간이 흐르고, 여러번의 연주회에 참여하면서...
이제 이곳에서 내 자리를 찾은 것 같은 기분에, 너무 행복함을 느낍니다...
아줌마가 된 뒤로, 더 많은 제약이 생겼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넷뮤즈에서 함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하게 드는 연주회였습니다...
열심히 자기 일을 하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가는 우리 단원들...
따뜻하고 다정한, 유머가 넘치는 우리 단원들을 보면, 저절로 미소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몸이 지치고 힘들 때도, 꼬박 꼬박 연습에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왕복 3-4시간을 투자해서 2시간 연습하고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
우리들의 모습이, 늘 지금처럼 순수하고 아름답길 바래요~~ ^^

참!!! 우리 부모님께서, 작년 여름 연주회 보다 훨씬 더 인상적이었다고 칭찬이 대단하세요...
틈만 나면, 몸이 피곤해서 애기가 안생긴다는 둥, 졸업 논문이나 쓰라는 둥, 저를 들볶으시며...
언제까지 계속 딴따라를 할거냐고 이젠 그만 쉬라고 태클을 거시던 부모님께서...
이번 연주회를 보시고는, 더이상 그런 말씀을 하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모든 단원들의 열정에 감동 받으셨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활동하라고 격려해 주셨어요...
아~~~ 한가지 구박하신 것이 있긴 해요...
연주회 때, 제 앞에는 혜정이가 앉고, 제 뒤에는 정옥이가 앉았잖아요...
혜정이도, 정옥이도, 엄청난 실력가잖아요...
바이올린 연주하는 모습이 확실히 저랑 비교가 되셨는지, 저더러 돈 없어도, 꼭 개인레슨 받으라고 하시던걸요... ^^;;;
잘하는 사람들 가운데 껴서, 제가 활을 어설프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답답하셨다나요?
그래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구박이어서, 좋았어요...
그래서 결심했지요... 졸업 논문만 마치면, 개인 레슨을 받을거에요... ^^
다음번 연주회 때는, 부모님께 이런 구박을 받으면 안되니까요~~~ 크크...
우리 부모님께서 덧붙이신 마지막 한마디~~~
앞으로도 1부 2부로 나눠서 연주할거면...
1부에는 잘 알려진 경음악이나 올드팝 같은 것을 연주하고...
2부에는 유명한 클래식 곡을 연주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시던걸요...
우리 부모님은 이번 연주회 때 "The entertaner. Easy winner" 2곡만 아는 거였다고 하시더라구요... ^^;;;
여하튼, 우리 부모님의 적극적 지지를 얻어낸 연주회라서, 저에게는 더 뜻깊은 연주회였습니다...
이런 시간을 함께 나눈, 넷뮤즈 단원 모두를 사랑합니다... ^^

이번주 목요일에 가벼운 마음으로 악기를 가져오라는 창근님의 의견,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비는 주룩 주룩 내리고 있지만, 마음은 아주 가볍고 즐거운 하루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다가, 목요일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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