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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아줌마들의 수다...

2004.06.16 14:50

늘푸른아줌마 조회 수:585 추천:16



모두들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나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연습이 무지무지 재미있다고 하던데...
너무너무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연습도 못 가고, 하도 심심하길래...
지난주엔 대학 동창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를 떨었어요...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꼬박꼬박 모이는 동창이 5명이 있는데...
1명만 싱글이고, 저를 포함한 4명이 아줌마에요...
아줌마 4명 중에서는, 저를 제외하고는 2-3살 된 아기 엄마들이구요...
지난주 모임엔 어쩌다 보니, 싱글인 친구만 빠지고 아줌마들끼리 모였지요...
서른살 아줌마들의 수다... 별게 있겠어요...
학교 얘기, 신랑 얘기, 아기 얘기, 시집 식구들 얘기...
카페에 앉아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죽치고 앉아서 수다를 떨다가...
문득, 우린 기막힌 사실을 하나 발견했지요...
카페 안의 모든 사람들 중에서, 우리만 30대이고, 다 20대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그때부터, 우린 나이 곡선이 30을 넘어서면서 생기는 여자들의 변화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지요...
뱃살이 늘어난다, 걸음 걸이가 처진다, 좋은 물건을 봐도 구경만 하게 된다, 자기 생활은 점점 없어진다...
그런 얘기들을 하다 보니, 갑자기 30대로 들어서는 것이 너무 싫은거 있지요...
곧, 우리는 서른살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지요...
난 생일을 음력으로 따지니까 엄밀히 말하면 스물 아홉이다, 난 양력 생일이 아직 오지도 않았으니까 당연히 스물 아홉이다...
흐흐... 그러나... 나이 먹는 걸 어찌 막겠습니까...
조금 빠르다, 늦다 뿐이지, 서른살은 서른살인걸...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서 새내기 소리를 듣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훗~~~ 그게 벌써 10년전 얘기라니, 세월은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
10대는 10킬로의 속도로, 20대는 20킬로의 속도로, 30대는 30킬로의 속도로, 60대는 60킬로의 속도로 간다나요?
이제 겨우 30대에 들어서는데, 벌써 그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더 늙기 전에, 하고픈 일들을 마음껏 하면서 살아야겠다, 하고 말입니다...
결혼한 여자들에게는,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삶의 제약이 많아지니까 말이지요...
흐흐... 몇몇 분들이 젊은 것이 벌써 엄살 부린다고 구박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그냥, 연습을 못 가니 일주일이 심심해서, 끄적 끄적 글을 남겨봅니다...

의사는 6월 26일까지 손가락을 묶어 두라고 신신당부 했지만...
6월 24일 연습에는 악기를 들고 가려고 합니다...
이틀 전에 잠깐 푼다고 어찌 되겠습니까... ^^;;;
5월 6월 내내 제대로 연습을 못했기 때문에 안그래도 엉성한 자세가 더욱 더 흐트러졌겠지만...
그래도, 연습에 갈렵니다... 히히~~~ 딱 1시간만 연습하던지 하지요, 뭐... ^^;;;

내일 비가 온다고 일기 예보가 나오더니만, 오후 되니까 정말 날이 흐려지네요...
게다가, 손가락이 자꾸 저려 오는 것이, 벌써부터 일기 예보에 동참하려나 봅니다... -_-;;;
어쨌든, 내일은 더위를 좀 잊을 수 있겠지요...
선풍기도 없이 무더운 여름을 찜통같은 교실에서 보내야하는 불쌍한 아줌마, 이만 글 줄입니다...
그럼, 24일 연습때 뵙겠습니다...
모두들, 내일 연습, 즐겁게 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안녕히~~~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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