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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발동!

2002.08.15 22:17

유진 조회 수:588 추천:21

오랫만에 휴식의 시간이 주어졌다.

몸살을 앓는동안, 병원에서는 아픈내색 절대 안하고 씩씩하게 지냈는데..

집에오면 거의 뻗어 있었으니..

오늘의 휴식은 너무너무 달콤했다.

새벽에 일어나는 생활패턴 때문에, 대학시절과는 다르게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일찍 눈이 떠졌다.

아침 먹고 누워서 TV 보는데..

대한민국 열풍에 관한 다큐가 있었다.



월드컵동안의 그 열풍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눈물이 나온다.

잠재되어 있던, 민족애, 자긍심, 정체성의 발견..

이기적이고 개인적이라고만 판단되어왔던 세대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였다.



신성시 되던 태극기에 가위를 대고, 그것이 옷과 악세사리등으로 거듭나고..

태극기가 생활에 스며들수 있었던 것은, 신세대들이 폐쇄적이었던 기성 세대들과는 달리 새로움을 창출할 수 있는 개성과 창의력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흠뻑 취해 한번쯤 미칠줄도 알고, 자기의 일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책임질 줄 알고, 인터넷같은 매체를 통해 취향이 맞으면 낯선 사람과도 잘 어울릴 줄 알고, 외국인에게도 배타적이지 않고, 자유로운 주장을 펼 줄 아는 세대들..

이는 자유로운 정치적 문화와 함께, 기본적인 삶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의 행운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이라 생각해서 항상 감사하다.



대한민국이라는 정식명칭을 응원구호로 채택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한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에서도 월드컵 경기때의 응원을 열정적이었지만, 그것이 월드컵의 우승때문이었지 애국심으로 승화시키지는 못했다고 그들 스스로 말한다.

자신도 모르게 월드컵 경기때 빨간 물결을 타고 거리로 나가 모든 세대들이 함께 하고, 얼싸안고 함께 기뻐하며 눈물 흘릴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월드컵 우승 때문이 아니라 민족애를 확인하고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적인줄만 알았던 신세대들.. 그렇게 흥분된 시간후에도 자리를 정리하고 쓰레기를 치우고,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자유롭고 개성적이면서도 선진의식을 가진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듯 했다.

이젠 촌스러운 태극기가 아니라 우리의 상징이며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 되어주는 태극기이다.

이번 여중생 사망 사건때도 월드컵 응원의 주체가 되었던 그들이 거리로 나왔다. 그리고 태극기에 지장을 찍으며 우리의 뜻을 주장하고 나섰다.

정치적 흐름에 무관심하고 외국문화만 쉽게 받아들이는 줄 알았던 이들이..

우리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국토대장정에도 발벗고 나선다.

젊음이 멋있지 않은가!!



대한민국!이라는 작지만 똘똘뭉친 이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멀리 이국땅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살아온 교포들에게도 큰 힘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자랑스럽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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