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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잘 지내시죠? 얼른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2006.05.08 17:07

권수혁 조회 수:688 추천:29

함께 연주할 날이 얼른 오기를 기다리며.....
어버이날 생각하며 아이들 훈화 내용 한번 적어봅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가 다 해져 이불에 긁히는 소리가 나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냥 넋두리인 줄만 알았는데,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 아니  어머니.....

당신의 희생을 딛고 살아가는 이 못난 자식,

어머니 죄송합니다..

## 다들 항상 행복하시고 가내에 건강이 언제나 깃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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