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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中에서..

2005.06.23 21:14

박정옥 조회 수:732 추천:28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와 신년맞이 파티를 하는 동안 친구 하나가 데이빗에게 다가와,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뒤 다시 그 무대에서 연주하니 기분이 어땠느냐고 물었다.  농담 겸 장난 겸 친구는 이렇게 물었다.  

"그러니까 데이빗, 연주할 때 이런 생각은 안 했나요? '아  하! 내가 돌아왔어, 내 실력이 어떤지를 이제 당신네들 모두한테 보여주지!' ?"

  "당신네들 모두한테!?"

데이빗은 그 생각 자체가 믿기 힘들어 질문을 되뇌었다.  이어 그는 얼굴을 찡그리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더니 설명을 시작했다.  

"아뇨.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연주하면 실패하기 십상이죠.  베풀고 보살피고 나누는 마음으로 연주해야 되요.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연주하면 안 돼요.  물론 자랑해야 되고 내보여 줘야 되고 뻔뻔스럽기도  해야 하지만, 그건 문제가 다르죠.  나는 청중 가운데서 사람을 골라 그 사람들을 위해 연주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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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는 우리 모두가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사실은.  과거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현재를 받아들일 뿐이죠.  삶에는 이런 온갖 극단이 있지만, 내 생각에는 고마워해야  되고 걱정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모든 게 완벽하게 계획되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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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 Shine 의 주인공 데이빗 헬프갓에 대해 길리언 헬프갓이 쓴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때로는, 소수이기때문에 비정상이라고 이름지어버린 사람들이 본질을 꿰뚫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모두 힘내고, 화이팅입니닷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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