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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어버이날 수업을 하면서....

2005.05.07 16:08

권수혁 조회 수:839 추천:65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어리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이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가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면서 울컥했습니다.
자~~ 효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