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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2004.12.18 14:48

양익승 조회 수:581 추천:23

뉴욕에 오면 묶는 호텔이 맨하탄에 있습니다.
뮤지컬로 유명한 브로드웨이가 바로 옆인데 뉴욕에 다니기 시작한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올때마다 호텔에서 잠자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가진 여건을 너무 활용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생겨 어제는 큰맘먹고 뮤지컬을 하나 보기로 했습니다.

방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면 뮤지컬 극장이 십여개 넘게 눈에 띄이는데
무얼 볼까 고민하다가 가장 가까운 극장에서 하는 오페라의 유령을 보기로
했습니다.

추운데서 (뉴욕 정말 춥습니다.. 바람이 칼날같아서) 30분이나 줄서서 표를 사서 들어갔는데 극장은 매우 고풍스러웠으나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서인지
자리가 매우 좁아 3시간정도의 공연을 거의 쪼그리고 보아야했습니다.

1000석이 넘어 보이는 극장에 빈자리를 찾아볼수가 없을정도였는데
이브닝드레스와 턱시도차림의 관객이 꽤 눈에 띄였던 것으로 보아 아마도
연말행사의 하나쯤으로 가족들이나 연인과 같이 온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막이 올라가고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그런데로 괜찮았습니다. 무대도 멋졌고 오케스트라도 좋았고
무대에 올라온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좋았고...

그런데

여자 주연배우(유령에게 납치당하는 크리스틴)가 노래하기 시작하면서
기대는 완전히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심한 브리라토와 길게 끄는 부분에서 수시로 음이 떨어지고 노래하는
스타일도 너무 꾸미는 듯한 느낌에 좀 역겨운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입장료 104$이 아까워서 결국 끝까지 보고 나오긴 했지만..

역시.. 난 뮤지컬 취향이 아니라는 사실만 확인하였습니다.

무대, 조명, 음향등은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였지만
노래는 성악가보다 못하고
음악은 오케스트라보다 못한
역시 오페라보다는 한수 격이 떨어지는 장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출연배우중에서 성악을 전공한 사람과 그렇지않은 사람들도 섞여 있었는데
주연배우(유령, 크리스틴)는 그냥 뮤지컬 가수인데 노래를 가장 못했고
차리리 성악전공인듯한 조연들이 훨씬 좋았습니다.

반주하는 오케스트라는 1관 편성정도로 보였는데 그 정도규모로 기대하기
어려운 휼륭한 소리를 만들어 들려주었습니다.

뉴욕에서 보는 첫번째 뮤지컬에 다소 실망하기는 하였지만
당분간 유명한 뮤지컬은 일단 한번씩은 볼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42 Street을 볼 생각입니다.
42 Street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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